생물학적 제제 수송 강화, 협회도 대응 분주…상생 이뤄질까

180여개 제약사에 제약·유통업계간 상생 협력 공문 발송…비용 문제 등 설명
일부 제약사 협조 거부 의사 밝혀…비협조 지속되면 공급 포기 가능성도 제기돼
허성규기자 skheo@medipana.com 2021-09-1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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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내년부터 강화되는 생물학적 제제 보관·수송과 관련해 업계가 대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협회 역시 제약사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는 꾸준히 지적된 것처럼 비용 증가 등으로 업체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상생 차원에서 협조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향후 변화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는 최근 제약사 180여 곳에 `생물학적제제 공급 관련 제약-도매유통업계간 상생협력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다각도 지원을 요청했다.
 
해당 공문을 통해 의약품유통협회는 생물학적 제제를 요양기관으로 운송시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한 냉장차량 운행, 폼박스 교체, 자동온도기록계 구비, 외부 온도계 설치 등 많은 비용 투자가 있을 예정이며, 운송 규정도 강화되어 생물학적 제제 등의 운송에 어려움이 가중된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같은 준비를 위해서는 비용 상승이 예상되며 현재 마진으로는 생물학적 제제 등의 배송주기 변경이 불가피해 제약사 의약품이 적기적소에 원활하게 요양기관에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유통업체와의 파트너십 관계가 변함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이를 적극 반영해 제약사 제품이 안전하고 적기적소에 배송될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전했다.
 
실제로 현재 병원, 보건소 등은 입찰, 수의계약 등으로 납품 단가가 상이해서 마진 운영에 그나마 여유가 있지만 약국에 대한 생물학적 제제 배송은 현 2~6% 마진으로 배송해야만 한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문제는 약국 배송시 발생되는 카드 수수료에 카드 마일리지, 배송비 등 기본적으로 5% 비용 발생을 고려하면 약국에 납품하면 할수록 업체는 손해를 보게 된다는 점이다.
 
결국 협회는 해당 공문을 통해 생물학적 제제 보관·수송 강화에 따른 비용 부담을 설명하고 제약사의 협조를 요청한 것.
 
하지만 이같은 비용 문제에 대한 협회의 요청에 대해 대부분 제약사들이 무응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제약사는 생물학적 제제 배송 문제는 제약사가 아닌 의약품유통업체 문제라며 협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들의 이같은 비협조에 대해 의약품유통협회는 10월경에 2차 공문을 발송하고 생물학적 제제 배송에 따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다만 두 차례 요청에도 답변이 없을 경우 일각에서는 공급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생물학적 제제 배송 강화는 정부 정책 결정인 만큼 배송의 주체인 의약품유통업체는 물론 의약품을 공급하는 제약사도 함께 비용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며 "하지만 제약사들이 협회의 이같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한다면 최악의 경우에는 공급을 포기하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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