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표종 된 '델타'…"바이러스 변이는 계속"

전 세계적으로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 등 변종 보고
"코로나 변이 등장 빨라 보이지만, 사실은 더딘 편"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1-10-21 11:45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감염병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변이종으로 알려진 '델타' 바이러스가 이젠 국내에서는 대표종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에 맞춘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는 학계 주장이 재차 강조됐다.

 

1. 김기순 교수.JPG

고려의대 미생물학과 김기순 교수<사진>는 21일 열린 대한예방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 변이의 특성과 유행 확산에 영향'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변이는 갑자기 나타난게 아니라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예상 못 한 부분은 아니다"며 "여느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도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계속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바이러스가 놀라운 속도로 변하고 있는 것 같지만, 과거 유행했던 사스나 메르스 등 감염병과 비교해보면 코로나19 변이는 사실 속도가 더딘편이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약 2.8배가량 높다. 이에 따라 2021년 WHO가 위험한 우려 바이러스로 지정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해보니 앞서 7월에 50% 이상이 델타 변이였으며, 9월 들어 99%, 지난주 감염자 100%가 델타 바이러스로 보고됐다.


따라서 이젠 '델타 변이'가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 '대표종'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런 변이가 계속되는 양상이기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델타가 위험한 것은 감염력과 전파력이 높기 때문인데 감염 기회가 많으면 자연스럽게 복제 시 변이 기회도 많아진다"며 "바이러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것은 정상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대응을 위한 기대 집단면역 퍼센트를 수정해야 하며, 델타 출현 이후 매번 지역별로 출현 빈도만 분석하는 것은 변종확산 방어에 효과가 없기에 이젠 실시간 진화 추적 및 변이율 예측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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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D614G' 변이가 보고되면서 "감염력이 10배로 커졌다"며 우려가 확산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이후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가 나와 우려변이로 지정됐고 현재 변종으로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mu) 등이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김 교수는 "뮤 바이러스는 올해 초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인데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다시 델타 변이의 비중이 높아져 향후 변이 바이러스 간 전파 양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초 1차는 대구 중심, 2차는 2020년 8월부터 집회와 교육 관련 유행, 3차는 지난해 11월 요양병원 등 교정시설 중심, 4차는 올해 7월부터 시작된 큰 유행 등 4차 대유행을 겪고 있다.

 

2. 권동혁.JPG

코로나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되고 있어 보건당국은 과연 '돌파 감염'이 얼마나 일어날지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위기분석담당관 권동혁 과장(우측 사진)은 '한국의 COVID-19 발생 양상과 특성' 발표를 통해 "일일확진자 발생 규모는 4차 대유행 때가 월등히 높지만, 위중증 환자 비율은 3차 때와 다를 바가 없다. 이는 백신 효과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현재 감염자는 예방접종이 아직 미진한 20대와 30대 발생률이 가장 높고 이젠 10대 감염자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백신 접종률도 이제 70%가 되면서 19세 이하 연령층에서 많은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해외나 학계에서 백신의 변이 바이러스의 효과가 연구되고 있는 만큼 이를 참고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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