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속 '백신 접종' 독려 나선 정부와 의료계

정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독려로 입장 선회
"백신 공급 안정적으로 이뤄져서 예측 가능한 접종 스케쥴 만들어야"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1-11-2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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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위드 코로나' 전환 전제조건이 바로 백신 접종에 따른 '집단 면역' 달성이다.


25일 기준으로 2차까지 접종완료율은 80%에 달했으며 부스터 샷 접종률은 4%에 머물고 있는 상황.


그동안 상대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떨어졌던 소아청소년도 확진자가 증가하자 정부는 접종 권고로 입장을 선회했다.


지난 10월 16세~17세, 그리고 11월부터 12세부터 15세까지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감염병 전문가들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자문회의를 갖고, 최근 지역사회 확진자 급증에 따라 전체적인 학교 감염추이 및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여부에 따른 학생감염 위험도의 차이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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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회의에는 소아청소년의 '백신접종·감염내과·예방의학'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는 ▲ 소아청소년 감염 추세 ▲전체 인구 중 소아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 ▲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현황과 접종여부에 따른 감염 정도 차이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공유하고, 학생들 감염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학교 안팎의 방역체계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학생들의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폭넓은 자문이 이뤄졌다.


이날 참석한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최은화 교수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소아청소년 10만 명당 확진자는 99.7명으로 19세 이상 성인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1주일 내에서도 소아청소년 확진 추세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코로나19 접종률이 높은 고3 학생은 고1, 고2와 비교할 때 유의하게 낮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어, 백신으로 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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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교수는 "종합해보면 접종률이 높은 고3의 코로나 발생률은 현저히 감소해 고3 대상 백신접종의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는 전면등교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청소년 대상 백신접종이 학교에서의 감염전파를 줄이기 위한 효과적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지만, 이젠 의료계 내부에서도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우리아이들병원의 정성관 이사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부스터 접종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계속 나오고 있기에 코로나19 접종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백신의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져서 예측 가능한 접종 스케쥴을 만들 수 있으면 병원 측에서나 국민 측면에서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직 일선 의료현장에서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환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리아이들병원 백정현 병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이후 사망과 혈액암 발병 관련 뉴스가 많이 보도됐다. 과연 이것이 백신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아니면 타이밍이 좋지 않았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독감백신과 달리 코로나 백신은 약제 진화 등 보완이 미비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과 집단면역 미달성으로 인한 코로나에 대한 위험성 사이에서 우리가 가늠을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해외의 사례를 돌아봐도 백신 불신이 높아 접종률이 57%에 불과한 유럽은 감염속도가 너무 빠르다.


24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21일 보고된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약 243만 명으로, 세계 신규 확진자의 67%에 달한다.


따라서 의료계 내부에서는 소아청소년 뿐만이 아니라 의료인, 일반인 부스터 샷도 적극 접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4일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 권고문'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백신접종이 꼭 필요하다. 아직 안 맞은 사람은 꼭 접종하고 고위험군들은 부스터샷까지 완료해야 겨울을 힘들지 않게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요양병원계도 코로나19로부터 입원환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백신 추가접종밖에 없다"며 의료기관에 접종 독려에 나섰다.


대한요양병원협회 기평석 회장은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 돌파감염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직원과 입원환자, 간병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것이 최선인 만큼 접종 비동의자들을 설득해 전원 접종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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