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검사 효과성 논란… 학계 "오미크론 진단 가능" 정리

진단검사의학회 진화 나서… 국내 첫 감염 사례 나오면서 우려 증폭
"신속항원검사는 변이주 검출에 취약" 진단체계 투자 필요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1-12-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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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PCR검사가 이를 진단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의학계가 나서 "PCR 검사법은 오미크론 변이주도 문제 없이 진단 가능하다"고 논란을 정리했다. 하지만 신속항원검사는 변이주 검출에 취약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이사장 권계철, 이하 학회)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학회는 "학회와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유전자 부위를 여러개 선택해 검사할 것을 권고했다. 이것은 어느 한 부위가 변이주로 인해서 거짓음성이 나와도 다른 부위를 검출해서 코로나를 진단하기 위한 전략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사용되는 PCR 검사법은 유전자 여러 부위를 검출하고, 대부분 변이가 덜 생기는 유전자 부위를 포함하고 있기에, 오미크론 변이주를 검출하지 못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변이가 보고된지 불과 열흘도 되지 않아, 국내에서도 첫 감염자가 발견됐다. 바로 지난 1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부부 등 총 5명 감염이 확인된 것.


오미크론은 기존 코로나 변이보다 더 강력한 전파력이 있다고 알려지며,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섯번째 우려변이로 지정한 상황이다.


만약 해당 변이에 감염됐을 경우, 선별진료소 PCR 검사로 코로나19 양성인지, 음성인지 '진단'은 가능하지만 바로 '오미크론 변이'인지는 알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와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의학계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코로나19 표준 진단검사인 PCR 검사법은 오미크론 변이주도 문제 없이 진단 가능하다'고 못을 박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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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속항원검사는 오미크론 변이주 검출에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학회는 "신속항원검사는 바이러스 양이 많아야 검출이 가능하다는 원천적 한계를 갖고 있고, 나아가 오미크론 변이주 검출에 취약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그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오미크론은 코로나 변이주 가운데 가장 많은 변이를 가지고 있고, 특히 코로나 항체가 바이러스를 인식하는 주요 부위인 Spike 단백에 2-3배 더 많은 변이를 갖고 있어, 항체가 오미크론 변이주를 인식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Spike단백을 비롯한 코로나 단백에 반응하는 항체를 사용해서 코로나19를 검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신속항원검사로는 오미크론을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네덜란드에 입국한 환자들이 오미크론 변이주에 감염됐지만, 비행기 탑승 전 신속항원검사상 음성이 나온 사례도 있었다.


학회는 "거짓음성 결과가 오미크론 변이주 고유의 특성 때문인지, 신속항원검사의 낮은 민감도 때문인지는 추가적 분석이 필요하지만 거짓음성 사례에 비추어 오미크론에 대한 검사 성능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신속항원검사의 사용을 삼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입국자는 모두 열흘 동안 격리되고 확진되면 무조건 변이 여부를 검사하는 등 검역 절차가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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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정부의 조치에 대해 학계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변이 선별도 잘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회는 "우리 방역당국은 현재도 기존 변이 검사법을 활용하여 해외 입국자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잘 선별하고 있다. 현재 기존 변이주를 검출하기 위한 진단 시약이 개발돼 방역당국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이 기존 변이주 검출 시약으로도 충분히 오미크론 변이주를 선별할 수 있고, 유전자 서열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주 여부를 최종 확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아가 오미크론 변이주 내에서의 추가적인 변이 출현 가능성 및 더 효율적인 선별을 위하여 오미크론 전용 진단 시약도 개발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향후 오미크론을 비롯한 다양한 변이주의 국내 유입 감시를 위해서는 진단 체계에 대한 투자가 더욱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학회는 "감시 체계는 검사 시약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을 적시에 검사할 수 있는 능력이다"며 "역학 조사, 검체 채취, 진단 검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력과 자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변이주 대응을 위해서는 의료기관과 진단 체계 투자가 절박하다. 또한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코로나 검사 기관의 교육과 관리가 필수적인바, 이에 대해서도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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