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훈 회장 "한약사 직능 갈등-의약품 품절 문제 차분히 풀어가는 중"

한약사 문제 해결 전담 조직, 변호가 2인과 함께 대안 수립 중
수급불의약품 수급불안정, 민관협의체 상설 법안 통과 우선돼야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4-15 06:04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대한약사회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약사사회 현안들을 진전시키기 위해 차분히 풀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12일 대한약사회 출입기자단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약사 직능 갈등, 의약품 품절 문제 등 약사 현안들에 대응하고 있는 약사회의 활동을 설명했다.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와 관련한 직능 갈등은 오랜 시간 지속된 약사사회의 가장 큰 현안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광명시에서 대형 약국을 한약사가 인수한 뒤 일반의약품 판매 및 의약품 처방전 소화에 대한 뜻을 밝혀 지역 약사회가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직능 갈등이 직접적으로 대립하기도 했다. 

이에 최광훈 회장은 올해 초 한약사 문제와 관련해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한약사 문제를 풀어갈 예정이며, 꼭 성과를 내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2024년의 4분의 1이 지난 시점에서 최 회장은 "한약사 문제는 다양한 해법을 찾고 있지만, 진전이 더디다"며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호르몬제는 한약사 면허 범위로 보기 어렵다고 한 답변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임 이후 한약제제를 어떻게 구분할지 많이 고민하고 준비했다"며 "그동안 했던 고민을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한약사 문제를 풀기 위해 전담 조직도 구성했다. 변호사 2인을 포함한 소위원회와 같은 조직을 중심으로 법적 해결책을 찾는 등 대안을 만드는 중이다. 

최 회장은 다만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진전 사항을 지금은 밝힐 수 없다"며 "과거보다 진전됐으며, 나아가고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국가를 흔들었던 의약품 품절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약품 수급불안정 민관협의체 상설 법안 통과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약사회장으로서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를 풀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지만, 먼저 고생하는 약사 회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기에 복지부, 식약처 등과 함께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현실적인 대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의약품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에 행정적 지원을 요구했고, 민관협의체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에도 의약품 수급불안정 민관협의체 상설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최근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기 전 임시국회가 한 번 열릴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때 법사위에 계류 중인 법이 통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취임 이후 약사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소통하며 제도 개선을 노력해 온 경험이 있다"며 "이를 토대로 새로운 국회 환경에서도 약사 현안을 풀기 위한 입법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 회장은 22대 국회에 약사 출신 국회의원이 21대 국회에 비해 부족한 점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22대 총선을 보며 약사 출신 국회의원이 1명 뿐인 점은 개인적으로 안타깝다"며 "비례대표 후보에 약사 출신 인사들이 선정되지 못한 부분은 생각할 부분이 많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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