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바이오헬스혁신위' 설치, 제약·바이오 글로벌 진출 '탄력' 기대감

업계 숙원 '범정부 컨트롤타워', 尹 취임 1년 6개월만에 현실화
부처간 협력 통한 신약개발 지원 가속 방점…구체적 지원책 마련 전망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0-17 11:58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정부가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설치를 결정함에 따라 제약·바이오 업계에 기대감이 뒤따르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17일 대통령훈령 제461호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이 제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부처별 칸막이 등으로 인해 정부의 지원정책이 분절적이라는 지적이 있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범정부 통합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공약으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설치를 내세운 바 있는데, 취임 1년 6개월여 만에 이를 시행하게 된 것이다.

혁신위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무조정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질병관리청 등 12개 정부부처의 장과 현장·학계 민간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범정부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기술개발과 제품화, 보험등재, 시장진출 등 전주기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검토·심의할 예정으로, 그동안 부처별로 나눠 추진됐던 정책을 하나로 통합해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혁신위 설치에 따라 정부의 지원정책이 통합되면 그동안 집중해 온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지만, 개별 기업이 연구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자원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필요로 했던 것인데, 이번 혁신위 설치를 통해 이러한 지원정책을 본격적으로 가동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혁신위 설치와 함께 곧바로 회의에 돌입, 업계가 요구하는 주요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보여, 업계에서는 혁신위 설치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지원정책과 관련해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나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 발표 등 정부의 의지와 함께 제약바이오산업이 우리나라 중심산업으로 올라서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같아 매우 반갑게 생각한다"면서도 "선언적 의미로 그쳐서는 안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는 물론 이전 정부에서도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원정책이 여러차례 마련됐지만, 실제 산업계가 체감하는 지원은 사실상 미미했고, 이를 넘어서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 이행돼야 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한 듯 혁신위원회 설치와 함께 내달 1차 회의를 개최, 시급한 안건부터 논의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구체적이고 빠른 지원책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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