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국내 개최 주관

​​​​​​​9월 16~17일 서울대서 열려…1000여명 전통의학 전문가 참여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8-22 10:06

대한한의사협회는 내달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 5층에서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가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통합의학으로서의 전통의학'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대만, 일본, 호주, 그리스 등에서 1,000여명의 전통의학 전문가 및 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제20회 ICOM 대회장을 맡은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세계 전통의학의 역할 및 방향을 제시할 제20회 ICOM 개최 소식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는 전통의학의 교육, 연구, 진료 성과 및 향후 확장될 의료영역을 공유하고, 통합의학적 시각에서 전통의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진정한 학술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활용된 전통의학적 예방 및 치료법과 그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고 소개하고 "언제 다시 발생할지 모를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의 상황에서 우리들의 역할과 의무 그리고 미래를 설계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제20회 ICOM은 포스트 코로나에도 강력한 경쟁력을 지닌 전통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연 중심의 콘텐츠로 기존 학술대회와 차별화를 꾀했다.

국제동양의학회 최승훈 회장, 중국의료대학교 교수이자 중화민국 학술원회원인 린짜오껑 교수, 일본 센다이 도호쿠 대학교 의학대학원 통합의학학과 신 타카야마 박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린짜오껑 교수는 '침술의 진통 임상 실제 및 연구'란 제목으로 발표를 통해 침술과 전기침술이 통증 완화 뿐 아니라 수술 후 모르핀 투여로 인한 부작용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며, 이러한 치료법들이 오십견, 무릎 관절 통증, 요통, 제왕절개 후 통증 및 체외충격파 소독에 기인한 불편감 등 여러 통증 완화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결과를 설명한다.

신 타카야마 박사는 '노화 관련 다양한 증상에 대한 캄포의학 : 노인의학을 위한 중국 전통의학의 체계적인 고찰'을 주제로 일본의 노인 증후군(GS)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과 GS가 생리적·병리적 노화로 인해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 한의학이 GS에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증거 등을 발표한다. 

최승훈 국제동양의학회장은 한의학과 현대 과학 문명이 공존하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의 높은 기대 수명을 집중 조명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가장 낮은 사망률을 기록했다는 점도 소개한다.

특히, 최 회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했던 전통의학 표준화를 예로 들고, 92개 침구 경혈 위치를 통일해 WHO 국제 표준이 생성됐다는 점, 전 세계 침구학 분야의 교육 연구 임상이 확고한 기반을 가지게 됐다는 점, 전통의학의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는 WHO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다는 점 등을 설명함으로써 대한민국의 한의학이 국제적으로 의료 분야의 위상 및 기능을 한층 더 높였음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한의학이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및 치료에 커다란 기여를 했음을 밝히고, 이를 통해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에 대한 한의학의 역할 및 가치를 전 세계에 알렸다는 내용을 발표한다. 

한편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는 지난 1975년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의 주도로 설립된 국제동양의학회(ISOM)가 주최하며, 1976년 서울에서 제1회를 시작으로 2~3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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