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루센비에스' 라인업 확대로 시장 공략 본격화

내달 '프리필드시린지' 제형 급여…오리지널 '루센티스' 실적 77% 차지
대등한 경쟁 가능해져…'절반 수준' 가격 경쟁력 앞세워 매출 확대 전망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9-27 06:0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종근당이 지난 1월 노바티스의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를 출시, 시장 개척에 나선데 이어 이번에는 라인업을 확대해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종근당 '루센비에스주'는 지난 1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문을 열었다. 

이에 더해 내달부터는 '루센비에스프리필드시린지'의 보험급여가 적용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루센비에스의 프리필드시린지 제형 출시가 주목되는 점은 오리지널의 무게중심이 바이알에서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루센티스는 지난 2007년 국내 허가를 받았으며, 이후 2016년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을 추가로 허가 받아 판매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프리필드시린지 출시 이후 루센티스의 실적은 바이알에서 프리필드시린지로 급격하게 이동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바이알 제형의 루센티스 수입실적은 지난 2017년 1439만 달러, 2018년 1320만 달러, 2019년 1514만 달러로 1000만 달러 이상의 높은 실적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이 본격적으로 공급된 2019년 프리필드시린지의 수입실적이 1192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어 2020년에는 3025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2020년 바이알 제형의 수입실적이 410만 달러로 대폭 축소된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바이알 제형에서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으로 스위칭이 이뤄진 셈이다.

2021년의 경우 바이알이 236만 달러, 프리필드시린지가 784만 달러로 수입실적이 크게 줄었지만, 프리필드시린지의 매출 비중이 76.9%로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종근당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루센비에스의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을 출시하게 된 것으로, 오리지널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종근당은 지난 1월 바이알 제형 출시 당시부터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이번 제형 추가로 매출 상승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루센티스의 경우 보험상한가가 57만 원대인 반면 루센비에스는 30만 원의 보험상한가가 적용돼 환자들의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종근당 입장에서는 오리지널과 동일한 치료 옵션을 절반 수준의 가격에 제공하는 것으로, 이처럼 공격적인 도전에 종근당의 마케팅 역량까지 더해져 상당한 성과를 일궈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경쟁품목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멜리부주의 경우 루센비에스보다 비싼 35만 원의 보험상한가가 적용되고, 제형 역시 바이알 제형만 허가 받아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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