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해진 신규 특허 등재, 국내 제약사 입지는 좁아져

1분기 19개사 47건 목록 추가…국내사 비중은 23.4%로 위축
노보노디스크·MSD 각 6건 최다…5건 등재 셀트리온제약 '재허가 영향'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4-04-04 06:0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 1분기 동안 새롭게 등재된 특허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국내사가 등재한 특허는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을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동안 새로 등재된 특허는 47건으로 집계됐다. 특허권등재자는 총 19개사였다.

지난해 1분기에는 23개사가 37건을 등재했는데, 올해에는 이보다 10건이 늘어난 것.

그러나 국내 제약사가 등재한 특허는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에는 11개사가 17건의 특허를 등재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5개사가 11건을 등재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1분기 신규 특허 중 국내사 비중은 23.4%로, 지난해 1분기 45.9%와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으로 위축됐다.

특허권 등재자별로 살펴보면 노보노디스크와 한국엠에스디가 각 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셀트리온제약과 한국얀센이 각 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한국얀센 4건,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베이진코리아, 부광약품,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애브비, 한국쿄와기린, 한미약품이 각 2건,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메디팁,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에리슨제약, 한국노바티스, 한국다이이찌산쿄, 한국릴리가 각 1건씩 등재했다.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특허를 등재한 셀트리온제약은 당뇨병 치료 복합제 '셀트리온알로메트정' 및 '셀트리온알로피오정', 고혈압 치료제 '셀트리온아질사르탄메독소밀정'에 적용되는 특허 5건을 등재했다. 하지만 해당 특허들은 기존 품목인 '네시나메트'와 '네시나액트', '이달비'를 자체 생산 품목으로 전환하면서 다시 등재하게 된 것으로, 완전한 신규 품목은 아니었다.

부광약품은 조현병 치료 도입 신약 '라투다정'의 특허 2건을, 한미약품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복합제 '에소메졸플러스정'의 특허 2건을 각각 등재했다. 

메디팁은 다발혈관염 치료제인 '타브너스캡슐’의 특허 1건을, 에리슨제약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네비로스타정'의 특허 1건을 새롭게 등재했다. 하지만 네비로스타의 경우 신규 용량을 허가 받으면서 기존의 특허를 적용하게 돼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가장 많은 특허를 등재한 노보노디스크의 경우 6건의 특허가 모두 GLP-1 RA 계열인 위고비와 오젬픽, 리벨서스 등에 적용되는 특허였다.

한국엠에스디는 유방암 치료제 투키사에 적용되는 특허 4건과 HIV 치료제 피펠트로, 폐렴구균백신 박스뉴반스의 특허 각 1건을 등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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