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 "미래 두렵지만 증원 후보단 나을 것"

"의대 증원, 필수의료패키지 시행되면 수련 의미 없다"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2-15 20:23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정부 의대정원 2000명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가 소회를 밝히며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15일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서울 지역 궐기대회에서는 사직한 전공의가 단상에 올랐다.

김다인(가명) 전공의는 전공의협의회와 무관한 개인 입장이라는 점을 전제하며 자신을 지난 14일까지 원광대 산본병원 내과 전공의었다고 소개했다.

김다인 전공의는 사직한 이유를 '밥그릇'이라고 표현했다. 보름 정도면 1년차 수련이 마무리되는 상황이었지만,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이 시행된다면 수련이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해 나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저희 의국 좋고 수련도 힘들지만 재미있었는데 1년차 수련도 마치지 못해 아쉽다"면서 "빅5 병원 소속도 아니고 개인 사직이라 대세에 영향도 없지만 의대 증원이나 필수의료 패키지 이후 더 이상 수련이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너무 무섭고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앞으로 뭐 해먹고 살지도 모르겠지만 증원이나 필수의료 패키지 시행 후보다는 나을 것 같아 바로 나왔다"며 "전면 백지화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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