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 나선 의대 교수들…"처벌만 내세우면 스승 역할 나설 것"

인제의대 교수 노조 "대화 없이 처벌만 내세우면 제자 보호"
극한 대결, 최악의 상황 우려…"대화 통한 해결책 마련해야"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2-21 19:08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전공의와 의대생을 향한 정부 압박 수위가 거세지자 의대 교수들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대화 노력 없이 일방적 처벌만 내세운다면 제자 보호를 위한 스승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노동조합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을 입장문을 발표했다.

인제의대 교수 노조는 정부 일방적 시책에 반대를 표한 의대생과 인턴, 전공의에게 대화가 아닌 범죄자를 대하는 듯한 협박과 겁박, 경찰 공권력을 동원한 탄압으로 일관하는 정부 태도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

국민을 위한 진정한 의료 개혁을 위해선 합리적이고 현명한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의대생과 인턴, 전공의 등을 포함한 의료공급자와 정부가 진지한 자세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극한 대결로 인한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정부도 의료계도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정부가 지금과 같은 처벌 기조만을 내세운다면 교육 현장과 진료 현장을 지키는 교수들도 제자를 보호하기 위해 스승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인제의대 교수 노조는 "대화의 노력 없이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의대생, 인턴 및 전공의에게 일방적 처벌만을 내세운다면 제자를 보호하기 위해 스승으로서 할 수 있는 우리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음을 천명하는 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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